
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,
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때문에 놀란 적 있으신가요?
“어지러워서 쓰러지는 건 아닐까”
“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”
이런 걱정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을 임상에서 정말 많이 봤습니다.
하지만 실제로는 이석증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.
저 역시 N년 넘게 간호사로 근무하면서
어지럼증 환자 중 상당수가 이석증 진단을 받는 것을 지켜봐 왔습니다.
이석증, 어떤 병인가요?
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입니다.
이름은 어렵지만, 원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.
귀 안에는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는데,
여기에 있어야 할 **이석(칼슘 결정)**이 떨어져 나와
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생깁니다.
고개를 움직일 때 이석이 흔들리면서
뇌가 잘못된 균형 신호를 받아
👉 특정 자세에서 강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.
이석증의 전형적인 증상
이석증은 증상이 비교적 뚜렷한 편입니다.
- 고개를 돌릴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
- 침대에서 돌아눕거나 일어날 때 빙글 도는 느낌
- 어지럼증이 짧게(수 초~1분 이내) 나타남
- 메스꺼움, 구역감 동반 가능
-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완화됨
특히
👉 “특정 동작에서만 어지럽다”는 점이 이석증의 중요한 특징입니다.
이석증은 왜 갑자기 생길까요?
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.
“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왜 생겼을까요?”
이석증은 다음과 같은 원인과 연관이 있습니다.
- 나이가 들면서 이석이 약해지는 경우
- 가벼운 머리 충격
- 한쪽으로만 오래 자는 습관
- 수면 부족과 과로
- 골다공증
특히 중·장년층, 그리고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.
이석증 치료, 약만으로는 부족합니다
어지럼증이 있으면 약부터 떠올리기 쉽지만,
이석증 치료의 핵심은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입니다.
병원에서 시행하는 **이석 정복술(체위 치료)**은
짧은 시간 안에 증상을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.
임상에서 보면,
약만 복용한 경우보다
👉 체위 치료를 함께 받은 분들의 회복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.
이석증, 재발도 잦은 편입니다
이석증은 한 번 좋아졌다고 끝나는 병은 아닙니다.
재발률이 꽤 높은 편이라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.
-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 줄이기
- 충분한 수분 섭취
- 수면 자세 자주 바꾸기
- 과로·스트레스 관리
- 골다공증 관리
작은 습관 차이가
👉 재발 간격을 크게 좌우합니다.
이런 어지럼증은 꼭 병원으로 가세요
모든 어지럼증이 이석증은 아닙니다.
다음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.
- 어지럼증이 오래 지속됨
- 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 이상
- 한쪽 팔다리 힘 빠짐
- 심한 두통 동반
- 시야가 갑자기 흐려짐
이런 경우는
👉 뇌혈관 질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.
마무리하며
이석증은 갑작스럽게 일상을 흔들 수 있지만,
👉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빠른 질환입니다.
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
“잠깐 피곤해서 그렇겠지” 하고 넘기지 마시고,
꼭 원인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.
몸은 항상 신호를 보냅니다.
그 신호를 제때 알아차리는 것이
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